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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주인공 된 듯한 경험"…'시네마천국 특별전', 원작 감동을 오감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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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TO.TOTO(CINEMA PARADISO immersive special exhibition-TO.TOTO)'이 영화 원작의 감동과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TO.TOTO'(이하 '시네마천국 특별전')은 19일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G층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시회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간담회에는 숲인터내셔날의 양준보 대표, 크로스미디어 그룹의 페데리코 달가스 판돌피니(Federico Dalgas Pandolfini) 대표, 미켈라 린다 마그리(Michela Linda Magri)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이 참석했다.

'시네마천국 특별전'은 세계적인 명작 영화 '시네마 천국'을 디지털 몰입형 전시로 재탄생한 전시다. 전시 전문 기획사 '숲인터내셔날(SOOP International)'과 이탈리아의 몰입형 전시 제작 전문 기업 '크로스미디어 그룹(Crossmedia Group)', 미래형 미디어 선도 기업 '상화(Sangwha)'가 협력해 만들었다.

무엇보다 '시네마 천국'이라는 주제가 관심을 모은다. 1990년 7월에 국내 개봉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영화 '시네마 천국'은 제4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62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세계 영화사의 명작이다. 영화 주인공 토토의 추억과 성장, 사랑을 담은 스토리와 엔니오 모리꼬네의 OST는 지금까지도 대중에게 울림을 전한 바다.

특히 개봉 이후 30년 넘게 재상영되는가 하면, 클래식 연주회, 필름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도 재해석되는 등 '시네마 천국' 문화적 영향력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전시 역시 영화 '시네마 천국'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어, '시네마 천국'의 콘텐츠 파워를 실감케 한다.

양준보 숲 인터내셔날 대표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을 기리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전시다. K-컬처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고 직접 느끼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이번 특별전은 오감을 자극하는 부분에 있어서 이머시브 기술이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느끼실 수 있도록 애를 썼다. 특별히 엔니오 모리꼬네 감독님의 음악적인 부분을 신경썼다. 그래서 일반적인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음향 장비도 설치했다. 따뜻함과 순수함을 느끼고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페데리코 달가스 판돌피니 크로스미디어 그룹 대표는 "'시네마 천국'은 아주 중요한 영화였는데, 영화 자체는 과거에 있다. 현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 부분을 어떻게 다시 한 번 현재 시대의 세대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이탈리아 감성을 어떻게 녹일지도 고민이었다. 우리가 이 전시를 제안했을 때는 이탈리아의 반응은 '굳이 왜 그걸 만들려고 해?'였다. 그런데 한국인이 이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게 됐고, 같이 공동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도 얘기하고, 엔니오 모리꼬네 감독님의 재단과도 상의했다. 어떤 협조를 받을 수 있을지를 상의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런 전시를 한다고 하니, 그분들도 상당히 놀라셨다. 실제 사용된 영화 소품들을 전시 기간 동안 대여해 주셨는데, 대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미켈라 린다 마그리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은 "이 자리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전시는 몰입형 전시로, 많은 분이 영화에 들어간 듯한 감정을 느끼셨으면 한다. 한국과 이탈리아 관계도 재조명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140년 간 수교도 이어왔지만, 이번 전시로 양국이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현재 이탈리아와 한국의 주고 받는 상황도 그렇고, 앞으로 수많은 교류도 있을 것이라 희망한다. 이번 전시도 잘 이해해 주시고, 잘 홍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TO.TOTO'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