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뉴진스가 당당한 마이웨이를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는 18일 어도어를 떠나 독단적으로 개설한 '진즈포프리' 계정을 통해 보그 코리아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멤버들은 한복을 입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뽐냈다. 또 다른 착장에서는 트렌디한 룩으로 시크한 무드를 연출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스페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 그리고 뉴진스라는 그룹명 대신 각자의 본명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뉴진스는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멤버들은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고 시정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은 해지되며, 별도의 소송이나 위약금 배상의 의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기존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뒤에는 민 전 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탬퍼링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멤버의 큰아버지를 통해 투자사와 미팅을 가졌다는 것이다. 디스패치는 민 전 대표가 투자자와 뉴진스 멤버의 큰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민 전 대표와 투자 관련 얘기를 나눴다는 인터뷰도 공개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들을 고소했다.
그럼에도 의혹은 말끔히 사라지지 않았고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은 일제히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철회하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탬퍼링 의혹을 지적하며 구체적인 해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만약 의혹을 해명하지 못할 경우 탬퍼링 의혹에 연루된 가수들을 차트나 시상식 집계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뉴진스와 민 전 대표 모두 관련 의혹에는 입을 다문채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뉴진스는 새 계정을 통해 민 전 대표의 생일을 축하했고, 민 전 대표도 '좋아요'를 누르며 이에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