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45분 1골 2도움' 손흥민 대박났다!...EPL 이주의 팀 선정 '시즌 2번째'

by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6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 내용을 발표했다. 이주의 팀을 선정한 사람은 E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레전드 앨런 시어러다. 시어러는 45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환상적인 활약을 해준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해 토트넘의 5대0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매디슨이 나선 후에 손흥민이 토트넘의 골행진을 도맡았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파페 마타르 사르가 넘겨준 크로스를 받아서 슈팅으로 이어가면서 영점을 조절했다.손흥민의 득점은 전반 12분에 나왔다. 매디슨이 중앙으로 올려준 크로스가 사우샘프턴 수비수 머리를 맞고 뒤로 흘렀다. 손흥민이 예상하고 빠르게 달려들었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골을 넣자마자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매디슨이 이번에는 후방에서 손흥민을 향해 찔러줬다.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케의 침투 타이밍에 맞춰서 크로스를 올려뒀다. 사우샘프턴 수비가 막아냈지만 데얀 쿨루셉스키가 세컨드볼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아니었지만 득점에 관여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했다. 데스티니 우도기의 패스를 받은 뒤 손흥민은 중앙으로 동선을 잡았다. 파페 사르가 들어오자 곧바로 패스를 내줬고, 파페 사르가 간결한 드리블 돌파 후 득점에 성공했다.손흥민은 전반 34분 역습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매디슨이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이 받아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매디슨과 손흥민 조합이 빛났다. 전반 42분에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뒤 카일 워커 피터스를 뚫어낸 후 유효슈팅을 만들어낸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패스를 공급해준 매디슨의 득점을 만들어줬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은 좌측에서 매디슨을 향해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를 찔러줬다. 매디슨이 사각에서 접은 뒤에 반대편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만들어낸 5골 중 4골에 관여하는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후 조기 퇴근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었다.시어러의 선택은 당연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1골과 2도움을 기록했는데 무려 전반전만 뛰었다. 손흥민은 하프타임 이후 45분을 뛸 수가 없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이 EPL 이주의 팀에 뽑힌 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손흥민은 EPL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4대0 대승을 이끈 적이 있다.

사우샘프턴전은 여러 모로 손흥민에게 의미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1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25골을 터트리면서 이제 EPL 역사상 최다 득점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첼시 레전드인 니콜라스 아넬카와 동률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에 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16위까지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7위인 로비 킨은 126골, 16위인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127골이기에 손흥민이 3골만 더 추가한다면 단독 16위로 올라선다.

더불어 손흥민은 토트넘 EPL 역사상 최다 도움 1위에 등극했다. 기존 기록은 대선배인 대런 앤더튼이 가지고 있던 67도움이었다. 2도움을 추가하면서 68도움이 된 손흥민이다. 토트넘 구단에서도 구단 EPL 역대 도움 1위가 된 손흥민을 위해 기념 유니폼까지 제작해서 선물해줬다.

손흥민과 함께 시어러의 선택은 받은 선수는 알렉산더 이삭, 제이콥 머피, 루이스 홀(이상 뉴캐슬), 이스마일라 사르, 막상스 라크루아(이상 크리스탈 팰리스),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 밀렌코비치(노팅엄 포레스트), 조던 픽포드(에버턴) 그리고 팀 동료인 제임스 매디슨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