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ONNY"
바이에른 뮌헨 에이스 해리 케인의 딱 한 마디. '나비 효과'는 강력했다. 현실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케인은 단지 의례적 멘트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원하고 있었다.
독일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지는 18일(한국시각)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독일 대표적 대중지 빌트지 역시 '해리 케인이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충분히 실현 가능한 얘기이고, 막시 에베를 단장이 이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매체들의 뉴스에 따르면, 케인은 단지 행사장에서 의례적 멘트로 손흥민을 원한 것이 아니라 실제 팀에 건의하고 있다.
케인은 팀 서포터스들과의 행사에서 질문을 받았다. 가장 영입하고 싶은 딱 한 명의 선수가 내용이었다.
케인은 망설임이 없었다. 'SONNY'라고 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팀 토크 역시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해리 케인은 망설임없이 한 마디를 했다. SONNY였다'고 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위력적이고 강력하다. 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영혼의 단짝이었다. 2015년부터 두 선수는 환상적 콤비네이션을 자랑했다. EPL에서 무려 47골을 만들어냈다.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역대 최고 공격 듀오였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부터 '손흥민을 사랑한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전화가 오면 달려가야 한다. 함께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에이스 리더로 거듭났고,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골잡이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폭격했지만, 2선의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 등과 호흡은 완전치 않았다.
케인은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절친한 에릭 다이어를 구단에 영입 요청했고, 현실화됐다. 그만큼의 파워가 있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은 코망, 나브리, 사네 등 강력한 윙어들이 있지만, 2선의 개편이 필요하다. 부상과 기복 때문에 큰 경기에서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문에 사비 시몬스를 영입 대상으로 올려놓고 있다. 단, 시몬스 영입이 불발되면 또 다른 윙어가 필요하다. 케인의 강력한 추천과 시장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확률이 올라갈 수 있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민재도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대체 불가능한 센터백 자원이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도 부합한다. 손흥민은 상황에 따라 포지션 체인지가 가능하다. 왼쪽 윙어에서 중앙 스트라이커로, 다시 윙어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케인과의 호흡은 이미 입증이 끝났다.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토트넘은 1년 연장옵션을 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현지매체 스퍼스웹은 긍정적 전망을 내놨지만, 신뢰도는 떨어진다.
스퍼스웹은 '1년 연장 옵션을 토트넘은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측도 긍정적이다. 이후 2년 연장 재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2 제안이다.
하지만, 근거는 부족하다.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 후계자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팀의 레전드이자 주장으로 에이스 리더를 맡고 있는 선수의 재계약에 대해 겉과 속이 다르다.
손흥민에게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오면 충분히 '거래'가 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거래를 성사시킨 전력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