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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2년 재계약 합의 끝났어' 전 맨시티 레전드 아구에로 폭로, 살라-리버풀 재계약은 이미 결정된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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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가 알기로는 2년 재계약 완료다."

리버풀 팬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소식이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였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해답을 내놨다. 모하메드 살라(32)와 리버풀이 재계약에 관해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써 살라는 앞으로 최소 2년간은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하게 된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365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 레전드인 아구에로가 리버풀과 살라 사이의 재계약 합의에 관한 중요 정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팬들이 간절히 원하던 소식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가 팀에 남느냐 떠나느냐가 최대의 관심사였기 때문. 살라는 명실상부한 리버풀의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잡이다.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단돈' 3690만파운드(약 674억원)에 AS로마에서 데려온 살라는 곧바로 팀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잡았다. 리버풀이 이후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살라는 리버풀 소속으로 372경기에 나와 227골-100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1.13경기에 1골씩 넣은 셈이다.

이런 살라는 내년 여름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리버풀은 살라와의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었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30대 중반으로 들어가는 살라의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걱정해 재계약을 망설였다.

살라는 이런 리버풀의 태도에 대해 직접적으로 섭섭함을 표현했다. 그는 지난 달 말 사우샘프턴 전을 마친 뒤 "12월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클럽에서 남아달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면서 "지난 수 년간 리버풀에 몸담아 왔다. 이런 클럽은 어디에도 없다"며 리버풀 구단에 대한 서운함과 변함없는 애정을 솔직히 밝혔다.

이런 발언이 나온 뒤 살라의 에이전트와 리버풀 보드진 사이에 적극적인 협상이 이뤄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후 '6월 말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살라의 미래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현재 살라가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러 역시 '살라의 에이전트인 라미 아바스가 리버풀과 만나 살라는 3년 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을 소유한 펜웨이 스포츠그룹은 처음에는 1년 연장을 제안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면서 타협점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보도 이후 리버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리버풀 팬 사이에는 '재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돌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들의 전망은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 공식적인 내용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역시절 살라와 치열하게 겨뤄 왔던 아구에로가 이런 상황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공개했다. 아무래도 선수와 구단간 계약에 관해 들은 정보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신빙성이 있다.

아구에로는 스테이크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이번 건에 관한 내용을 좀 읽어봤다"면서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살라와 리버풀은 이미 2년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살라의 미래에 대한 모든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의 핵심선수이고, 그와의 재계약은 리버풀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소식이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너무나 확고한 발언이다. 이는 아구에로가 리버풀 혹은 살라 에이전트 측 핵심관계자로부터 실질적인 정보를 입수했다는 걸 의미한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살라는 계속 리버풀의 에이스로 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