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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황희찬 어쩌나, 오닐 감독 경질 '김민재 혹사 논란' 페레이라 온다…"불안한 울버햄튼 안정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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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의 울버햄튼이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그 후임으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이라는 페네르바체 시절 김민재를 발굴한 감독으로 한 때는 김민재를 매 경기 기용하면서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15일(현지시각) "울버햄튼이 오닐 감독을 떠나보내고 페레이라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56세의 페레이라 감독과 사우디 프로리그 알 샤밥의 계약에 있는 방출 조항에 대해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페레이라는 울버햄튼으로 이동하기를 원하고, 팀의 수준에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큰 상황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페레이라 감독은 FC포르투, 올림피아코스, 상하이 상강, 페네르바체 등 여러 나라에서 경험을 쌓았다.

디애슬레틱은 "페레이라 감독은 유창한 영어를 포함해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며 유명 선수들을 관리하고 선수들을 향상시키는 능력으로 명성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FC포르투에서 우승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페레이라는 지난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의 베니테즈 감독을 대신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서포터들의 비판으로 인해 결국 프랭크 램파드가 감독으로 임명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올해 2월 사우디 리그 알 샤밥에 부임해 팀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사우디 프로 리그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레이라가 울버햄튼으로 온다면 어려운 과제를 안고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울버햄튼은 선수단 전체적으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자신감과 팀 내 규율마저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았을 정도로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해 줘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페레이라에게 있다.

매체는 "아잇누리와 마테우스 쿠냐 등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선수들이 지난 경기에서 종료 휘슬 후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이들의 감정적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페레이라 신임 감독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