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6년 전 매입한 서울 강남 건물을 166억원에 매각하면서 25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난 11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166억 원에 매각했다. 가로수길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유명 브랜드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강호동은 지난 2018년 6월 해당 건물을 141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강호동이 6년 만에 빌딩을 매각하면서 약 25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지난 1992년 준공된 해당 건물의 대지면적은 253.95㎡(58.11평), 연면적은 593.17㎡(179.43평) 규모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84억원으로 잡혀 있다. 채권최고액이 통상 대출액의 120%로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강호동은 매입가의 50%인 7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양도세 납부 등을 하고 나면 큰 차익은 보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최근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서도 공실이 생기는 등 거래가 침체돼 호가보다 많이 낮은 금액으로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석했다. 강호동은 취득세로 6억4800만원, 양도소득세로 10억원을 각각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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