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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피범벅+붉은 상처' 과르디올라, 충격적인 자해→숨겨진 이유 있었다..."수년간 앓아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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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해 논란이 큰 화제가 됐었다. 그의 얼굴이 자해 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5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가 자신의 머리에 긁힌 상처의 진짜 이유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맨시티는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거듭된 패배로, 당초 짧을 것이라 예상됐던 하락세에 대한 팬들의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던 사건이 바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해 사건이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11월 27일 맨시티가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경기에서 3대0으로 앞서던 중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대3 무승부에 그치자, 상처 투성이의 얼굴로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얼굴 여러 곳에 빨간 줄과 함께 코에는 상처가 생겨 피가 흐르는 모습이었다. 과르디올라는 해당 상처에 대해 "손톱으로 만든 상처다. 경기 중 손톱에 베었다. 자해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스스로 억누르지 못한 결과였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그들이 서로 싸웠나요?", "개편이 필요하다", "맨시티 라커룸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팬들로서는 단순한 변명으로 넘기기에는 팀 분위기가 정말로 안 좋았았기에 혹시나 라커룸 내 몸싸움 등을 걱정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의 상처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었다. 스포츠바이블은 '과르디올라는 이 상처들에 대해 언급하고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라며 '과르디올라는 수년간 피부 질환을 앓아왔으며, 이로 인해 머리에 긁힌 자국이 더 잘 보인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피부에 문제가 있다. 지난 2~3년 동안 항히스타민제를 먹어야 했다. 손톱으로 코에 그런 것은 맞다. 다만 나머지는 피부 질환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며 큰 상처들이 아닌 기존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르디올라는 당시 자해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한 바 있다. 그는 공식 SNS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얼굴에 긁힌 자국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날카로운 손톱에 실수로 생긴 것이라 설명했다. 자해라는 내 답변은 그러한 심각한 문제를 가볍게 여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일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