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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미쳤다" 로드리 대체자가 '약물' 포그바라니…'더비' 앞두고 맨유도 '충격'→EPL은 '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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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폴 포그바는 여전히 '핫'하다.

맨시티가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하루 앞두고 포그바 영입을 추진한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3월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포그바에게 잠재적인 영입을 타진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지역 라이벌 맨유와의 경험 때문에 맨체스터로의 복귀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16일 오전 1시30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유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1무1패인 맨시티는 물론 EPL 2연패 늪에 빠진 맨유도 반전이 절실하다.

맨시티와와 포그바의 연결은 맨유로선 불면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포그바를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무릎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올 시즌 복귀가 쉽지 않은 로드리의 공백은 어떻게든 메워야 한다.

'인디펜던트'는 '로드리의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맨시티는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하고, 포그바가 잠재적인 해결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에도 이 선수에 대해 열광했고, 여전히 그를 높게 평가한다. 포그바가 올드트래포드에 있을 때에도 맨시티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포그바는 지난달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와 결별했다.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계약은 당초 2026년 6월까지였다. 포그바는 1월 이적시장에서 어느 리그든 이적이 가능하다.

그는 지난해 8월 우디네세와의 2023~2024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포그바 측은 B 샘플도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포그바는 결정에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CAS가 포그바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징계 기간이 4년에서 18개월로 줄어들었다.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는 내년 3월 풀릴 예정이다.

포그바는 지난달 'ESPN'과 인터뷰에서 '다시 전성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분명히 새로운 포그바가 될 것이다. 긍정적인 방식으로, 더 큰 굶주림과 더 큰 결의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CAS 발표 전 은퇴까지 고려했다는 그는 "나는 프로 계약을 맺은 적이 없는, 그저 다시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과 같다. 분노가 나를 다시 움직인다. 나는 이전의 수준으로, 아니, 더 나은 수준으로 돌아오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그바는 맨유 유스 출신이지만 유벤투스에서 꽃을 피웠다. 2016년 8월 맨유의 품에 안길 당시 이적료는 무려 8900만파운드(약 1610억원)였다. 맨유 구단 사상 최고 몸값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선 프랑스에 우승컵을 선물하며 정점을 찍었다. 포그바는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맨유에선 '먹튀'의 대명사였다.

맨유와 다시 손을 잡은 포그바는 6시즌 활약했지만 226경기에 출전해 39골에 그쳤다. 그는 2022년 7월 유벤투스로 복귀했지만 부상과 징계 등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의 악몽으로 EPL 복귀에는 주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를 선호하지만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어하는 바람은 변함이 없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