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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턴과 피니시" BBC도 인정한 '왼발장인'이재성의 바이에른뮌헨전 미친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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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마인츠가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다!'

영국 BBC 스포츠도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올시즌 처음으로 넘어뜨린 마인츠와 '베테랑 에이스' 이재성의 활약에 주목했다.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MEWA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리그 개막 14경기 만의 쓰라린 첫 패배, 올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기록한 첫 리그 패배다.

국내 팬들 사이에는 '전북 현대 왕조'를 이끌었던 국대 최강 '창과 방패', 이재성과 김민재의 '코리안더비'로 특별한 관심이 쏠렸던 경기, 이날만큼은 선배 이재성의 완승이었다. 이날 마인츠의 2골 모두 이재성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41분 이재성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볼을 왼발로 밀어넣으며 환호했고, 후반 15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신했다. 리그 4-5호골을 몰아쳤다. 리그 10∼1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2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호에서 그러했듯 최고의 폼을 보여줬다.

BBC는 '대한민국 공격수 이재성이 전반 41분 수비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뜨렸고, 60분경 멋진 턴과 마무리로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South Korea forward Lee Jae-sung took advantage of a defensive mistake to give Mainz a 41st-minute lead and added a second with a fine turn and finish on the hour mark)'고 썼다.

주포 해리 케인을 비롯해 주전들이 부상으로 결장한 이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종료 3분 전 르로이 사네가 한 골을 만회하며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패배 후 콤파니 감독은 첫 패배 직후 "우리는 생명력과 정신력이 넘치는 팀과 경기를 했고, 그들은 매순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마인츠의 승리를 인정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투쟁심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다. 우리도 우리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은 우리의 베스트가 아니었다"도 덧붙였다. "이 경기는 더 이상 할 수 없다. 경기는 끝났다. 오늘의 결과를 다음 주를 위해 불을 지피는 데 사용하겠다"며 변화를 다짐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은 이날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마틴 테리에와 맨시티가 눈독 들이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대0으로 승리, 승점 29점으로 1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33)과의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