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버풀 팬들이 심판 결정에 분노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16분엔 앤디 로버트슨이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디 각포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30분 풀럼의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실점하며 또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35분 디오구 조타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리버풀은 11승3무1패(승점 3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 입장에선 어리둥절한 장면이 있었다. 경기 초반 풀럼의 이사 디오프 경고 장면이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디오프가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로버트슨에게 충격적인 도전을 했다. 디오프는 공을 놓쳐 로버트슨의 무릎을 타격했다. 그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리버풀 팬들은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왜 디오프는 레드카드가 아닐까', '레드카드가 분명하다', '왜 무릎에 스터드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EPL 사무국은 디오프가 레드카드를 피한 이유를 설명했다. 디오프는 공을 걷어내려다 로버트슨의 무릎을 가격했다'고 전했다. EPL 사무국은 '심판은 로버트슨에 대한 디오프의 도전 행위에 대해 옐로카드를 줬다. 비디오 판독(VAR)실은 잠재적인 레드카드 가능성을 확인했다. 무모한 도전과 옐로카드를 요청한 심판의 판정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레드카드는 힘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과도한 힘으로 만들어져 상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태클은 레드카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리버풀 팬은 디오프의 행동이 그 범주에 속한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VAR 관계자들은 그 행동이 단순히 무모하다는 심판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는 옐로카드에 걸맞은 태클에 사용되는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