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전소민이 SBS '런닝맨' 하차 이후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13일 '지편한 세상' 채널에는 '오늘도 지송합니다' 주역 전소민, 최다니엘 편 영상이 공개됐다.
지석진은 전소민을 보자마자 "소발아"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석진은 "너 살 빠졌어. 왜 이렇게 살 빠졌어? 누가 괴롭혀! 나한테 얘기해"라면서 "좋은 선생님이라도 만난 거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전소민은 "살이 좀 빠졌다. 제가 뺀 거다"라며 "피부과도 자주 다녔다"라고 털털하게 말했다.
지석진은 "소민이가 '런닝맨' 나간 이후 처음 보는 거다"라고 했고, 전소민은 "나갔다는 단어보다는 졸업 어떠냐"라고 당황스러워 했다.
지석진은 "졸업이 그런 거 없다. 얘가 그냥 나간 거다. 확실히 의사를 표현했고, 우리는 그냥 응원했다. 내가 잡아도 나갔다. 나는 가슴 한켠에 아픔이 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전소민은 "런닝맨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더라. 평균 연령도 낮아졌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보면서 후회했지? 밖에 나가니 거칠지?"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웃으며 "거칠긴 하더라"라고 말을 흐렸다.
지석진은 '런닝맨' 이후 전소민의 근황도 물었다. "'런닝맨' 졸업하니까 어때. 심심하지?"라고 물었고, 전소민은 "제가 개그 수준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서 아무리 웃겨도 '왜 웃는'거야?' 싶다. 1년 동안 배꼽이 빠지도록 웃은 적이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런닝맨' 하차 후) 생각보다 촬영을 금방 시작하게 됐다. 3~4개월 지나고 영화 촬영하고 단막 2편을 찍고 '지송합니다'를 하게 됐다. 너무 걱정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았고 예정된 일이 없었다. 이사를 무리하게 하고 '런닝맨'을 졸업하니까 업계가 어려운데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싶었고 아는 오빠 카페에서 알바를 했다"라고 밝혔다.
전소민은 "(손님들이) 다 오면 카메라를 찾는다, '카페 체험하는 거냐'고 묻더라"라며 얼굴을 전혀 가리지 않고 알바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소민은 "모자와 마스크를 안 쓰고 일하는 게 계약 조건이었다. 그래야 가게 매출이 올라간다고 했다. 시급은 똑같이 줬고 대신 식대지원이 안 되는데 밥을 사줬다. 29살에 카페 알바를 한 적 있는데 다시 꿈꾸던 시절로 돌아간 듯, 에너지를 충전했다"라며 좋은 경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전소민은 지난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6년 만에 하차했으며 최근 KBS Joy '오늘도 지송합니다'로 본업으로 돌아왔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