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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김숙, 결혼 임박했다...빚 청산도 완료 "신혼집 보러 다니는 느낌 좋아" ('홈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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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숙과 윤정수가 가상 부부 '짬바'를 뽐내며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지역 임장-강릉 편' 2탄으로 김숙과 '강릉 토박이' 윤정수의 강릉 임장기가 펼쳐졌다.

이날 윤정수는 강릉에서 추천할 만한 매물이 있냐는 질문에 "관심이 있는 매물보다는 나 자신이 무엇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철학적으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 돈을 원하는가. 라이프를 원하는가"라고 거창하게 말했다.

이에 주우재는 "진짜 순수 궁금증인데 잘 아시는데 파산을 하신 거냐"고 물었고, 울컥한 윤정수는 볼펜을 집어던지며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며 흥분했다.

주변의 만류에 겨우 진정한 윤정수는 "심지어 내가 경영학과 출신이다. 근데 난 보증을 잘못 선거다. 내가 MBC에서도 라디오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출연료도 압류됐다"고 털어놨다.

김숙은 "지금 이 출연료도 압류냐"고 물었고, 윤정수는 김숙을 향해 독침을 날리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건 이미 끝났다"고 강조했다.

강릉시 안현동으로 임장을 간 두 사람은 프라이빗 단독 주택 안에 설치된 사우나를 함께 했다. 김숙은 "근데 이러고 있으면 진짜 안 좋은 게 아직도 사람들이 우리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줄 안다. 심지어 나는 재혼인 줄 안다"며 "('최고의 사랑'이) 재방이 계속되고, 어떤 분들은 유튜브로 정주행하는 분들도 많아서 아직도 같이 살고 있는 줄 안다"며 윤정수와 실제 부부로 오해를 받을까 봐 걱정했다.

이어 김숙과 윤정수는 '홈즈' 최초로 '법당' 매물을 소개했다. 법당에서 서로를 위한 소원을 빌기로 한 두 사람은 각자 소원을 적어 등에 달았다. 그러나 김숙은 '어차피 혼자 살 거 같은데 무한 건강 주세요'라는 윤정수의 소원을 확인하고는 "악담하냐"며 분노의 멱살을 잡았다.

윤정수는 '곧 30kg 빼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고 2030년 전에는 무조건 누구라도 만나서 결혼하시길. 더 이상 마주치는 일 없기를'이라는 김숙의 소원을 확인하고는 "나의 행복한 결혼을 빌어준 걸 수도 있다. 넓은 마음이다. 김숙 존경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마지막으로 황토 주택을 보러 간 두 사람은 나무 그네에 나란히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김숙은 "산 보고 하늘 보고 바람 느끼면서 너무 좋다. 오빠 그냥 이렇게 살자"며 박력 넘치게 고백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돈이 어딨냐"고 했고, 김숙은 "9년 전에도 그렇게 돈타령하더니 바뀐 게 없다. 사람 안 바뀐다"며 웃었다. 이어 "근데 2030년이 얼마 안 남았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은 9년 전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2030년 2월 8일까지 둘 다 솔로면 결혼하자'라는 각서를 쓰고 변호사를 통해 공증까지 받았던 것. 박나래는 "변호사님 통해서 공증받았다는 건 법적 효력이 있다는 거 아니냐"며 깜짝 놀랐다.

한편 김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는 항상 똑같았던 거 같다. 좀 버릇없게 굴어도 다 잘 받아준다"며 "정수 오빠랑 있으면서 많이 웃었고 옛날에 티키타카가 잘 맞았을 때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윤정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윤정수도 "숙이가 맛있는 음식을 막 흡입할 때가 있는데 그 열정이 가끔 너무 귀여워 보일 때가 있다"며 "같이 살 집은 아니지만 마치 신혼집 보러 다니는 그런 느낌이 너무 좋았다"며 김숙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를 생각하고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에 다른 출연자들은 "진짜 두 분이 살았으면 좋겠다",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주우재는 "두 분도 정하자"며 박나래와 양세형의 결혼을 추진(?)했다. 박나래는 주변의 권유에 "우리는 2030년 2월 9일에 하겠다"며 김숙-윤정수와 합동결혼식 선언을 해 스튜디오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양세형은 "난 그 나이에 아직 청춘이 가득하다"며 거부했다.

이에 박나래는 "재밌게 하자"고 했고, 장동민은 "웃자고 한대잖아"라며 부추겼다. 하지만 양세형은 "나도 처음엔 재밌었다. 근데 좀 과하다. 처음에는 '예~예'라고 했는데 점점 주위에서 걱정의 전화가 온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