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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수록 아쉽네' 감독은 수차례 "볼 1개 차이"만 곱씹었다[패장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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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길 수 있었던 승부를 놓쳤다. 상대 공격수들 봉쇄에 실패한 대한항공이 접전에서 패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5-22, 25-20, 25-19, 21-25, 16-18)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한 대한항공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우리카드전은 올 시즌 1라운드 대결에 이어 두번째 패배다.

1세트를 무난히 잡고난 이후 2,3세트를 쉽게 내준 것이 아쉬웠다. 4세트에서 다시 우위를 잡았지만, 듀스 접전이 이어진 마지막 5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따내고도 마지막 결정타가 부족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홈팀인 우리카드의 승리를 축하한다. 우리보다 공 1개를 더 잘했다. 이렇게 진게 벌써 5번째다. 볼 하나의 아쉬움이 있다. 계속 1점이 모자랐다. 그래도 이것 때문에 울지는 않겠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또 잘 준비하겠다"면서도 연신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오늘 우리가 서브도 잘 안됐고, 알리는 초반부터 잘했고 니콜리치는 마지막에 돌아왔다"면서 완벽히 막아내지 못한 상대 핵심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중요한 것은 공 1개의 차이다.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우리카드에 새로 합류한 니콜리치를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초반 좀 적응을 하더니 잠재력을 보여주더라. 신체 조건이 굉장히 좋고 잠재력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리베로로 출전한 곽승석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오늘은 선수 개개인 평가를 하기는 조금 그렇다. 모두가 최선은 다했다. 지금은 볼 1개가 아쉽다는 생각밖에는 없다"며 피로한 표정으로 얼굴을 쓸었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