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후벵 아모림 감독의 1호 영입이 임박했다.
11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은 '맨유가 파라과이의 원더키드 디에고 레온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맨유가 레온 영입을 위해 이적료와 개인 합의를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했다.
맨유는 아모림 체제로 변신 중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젊은 명장 아모림 감독은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 대신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부임해 특유의 3-4-3 카드로 전환을 꾀했다.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13위까지 추락했다.
포르투갈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재연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아모림 감독은 측면 쪽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레온이 물망에 오른 이유다.
레온은 파라과이가 자랑하는 초신성이다. 17세의 레온은 파라과이의 세로 포르테노에서 데뷔해, 올 시즌 19경기에 나섰다. 엄청난 체력이 장점인 레온은 공수를 오가는 폭발적인 주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물론 아직 수비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지만, 재능만큼은 확실하다.
주전 레프트백 루크 쇼의 잦은 부상으로 왼쪽에 문제가 생긴 맨유는 레온 영입을 통해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적료는 390만파운드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아직 많은 것을 보여주지 않은 선수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로 팀을 재편하고 싶다는 아모림 감독의 의지가 확실한만큼, 맨유가 과감히 투자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