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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아들 권총 갖고 놀다 '탕'…가슴 맞은 엄마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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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두 살배기 아들이 갖고 놀던 권총이 발사돼 아이 엄마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오후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시의 한 주택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구조대는 가슴 부위에 총을 맞고 쓰러진 제시냐 미나(22)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조사 결과, 당시 미나와 남자친구 앤드류 산체스(18)는 침대에서 쉬고 있었는데 테이블에 놓인 권총을 아이가 갖고 놀다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총의 주인은 산체스 것이었으며 안전 잠금장치가 풀려있는 상태였다.

피해자의 언니는 "미나에게는 생후 8개월 딸도 있다"며 "이 비극적인 일은 전적으로 동생의 남자친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동생이 평소에도 남자친구에게 총기를 집에 두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녀는 "이제 큰 조카는 평생 죄책감과 트라우마 속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을 방조한 남자친구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산체스를 총기 범죄 보관 소홀 및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