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김해숙이 정지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해숙은 12일 서울 마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수상한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정지소가 예뻐서 기분 좋았다"고 했다.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는 할머니 오말순(김해숙)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하루아침에 젊어진 70대 오말순 역할의 김해숙은 20대 오두리 역할의 정지소에 대해 "정지소가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같은 오말순을 연기하면서 많은 얘기를 했다. 서로 말투도 봐주고 맞춰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말순이로 변한 20대 오두리 역할을 맡은 정지소도 "선배님과 같은 역할을 맡아, 배우로 영광스럽다"라며 "긴장도 부담도 많이 됐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니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떻게 재밌고 애틋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채로 대본 리딩을 했었다. 그런데 선배님께서 웃으시면서 '그냥 막 해, 할 수 있다'고 해주셨다. 같이 밥도 많이 먹었는데, 선배님께서 팁을 많이 주셨다"며 김해숙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