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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이강인, 몸값 3000만유로 첫 돌파→"드디어 한국인 톱 3 진입"…동나이대 SON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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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몸값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켓'이 지난 10일 새롭게 업데이트한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3000만유로(약 450억원)로 나타났다.

2024~2025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6월 2500만유로(현재환율 약 375억원)에서 무려 500만유로(75억원)가 뛰었다.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1년간의 적응기를 거쳐 올해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프랑스리그앙 1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이는 지난시즌 전체 득점인 3골(23경기)보다 2배 많은 수치다.

가장 최근 벌어진 11일 잘츠부르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선 오른쪽 윙으로 90분 풀타임 뛰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지만,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 체제의 주력 자원 중 한 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농익은 활약과 단단한 입지가 이번 몸값 측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1강'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할 당시 시장가치인 2200만유로(약 330억원)와 비교하면 800만유로(약 120억원)가 올랐고, 마요르카 시절이던 2022년 6월만 해도 몸값이 600만유로(약 90억원)였던 이강인은 2년 반 사이에 시장가치가 5배가 껑충 뛰었다. 몸값 그래프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강인이 개인 커리어를 통틀어 시장가치 3000만유로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한국인으론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뮌헨·이상 4500만유로) 다음으로 3번째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황희찬(울버햄턴·2500만유로)을 제치고 몸값 3위로 올라선 이강인은 현재 페이스와 연령대를 고려할 때 4000만유로를 돌파하고, 한국인 최고 몸값을 달성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강인의 현재 시장가치는 23세에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당시 시장가치인 2500만유로보다 높다. 김민재는 23세에 중국 무대에서 뛰고 있었고, 몸값은 100만유로 정도로 평가받았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 내에서 '특이종'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윙어 우스만 뎀벨레, 센터백 마르퀴뇨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레프트백 뤼카 에르난데스,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무아니,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 프레스넬 킴펨베 등 무려 8명의 몸값이 떨어지고, 대부분이 몸값이 유지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강인만큼은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은 PSG에서 15번째, 리그앙 전체를 통틀어 몸값 순위 1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공격형 미드필더 중에선 27위, 2001년생 중에선 33위다. 참고로 리그앙과 PSG 몸값 1위는 PSG 팀 동료인 브래들리 바르콜라(6500만유로)이고, 공격형 미드필더 중 몸값 1위는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1억8000만유로), 2001년생 중에선 부카요 사카(아스널·1억4000만유로)가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한국인 시장가치 순위는 추가로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통해 유럽 최정상 센터백으로 재평가받는 '괴물' 김민재는 다시 5000만유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입단할 당시 몸값이 6000만유로에 달했다.

오는 16일 토트넘 합류를 위해 출국할 예정인 '고교 특급' 양민혁(강원)은 종전 120만유로(약 18억원)에서 3배 가까이 점프한 350만유로(약 52억원)로 단숨에 한국인 시장가치 순위 톱 10(공동 8위)에 진입했다. 12일 기준, 한국인 시장가치 톱 10은 아래와 같다.

1=손흥민=토트넘=4500만유로

1=김민재=바이에른뮌헨=4500만유로

3=이강인=파리생제르맹=3000만유로

4=황희찬=울버햄턴=2500만유로

5=황인범=페예노르트=1000만유로

6=홍현석=마인츠=700만유로

7=조규성=미트윌란=450만유로

8=정우영=우니온베를린=350만유로

8=양민혁=강원=350만유로

10=오현규=헹크=300만유로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