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룰라 김지현과 채리나가 남자 멤버 잔혹사를 언급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룰라 김지현 채리나,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남자 멤버들과 달리 의외로 성실한 그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탁재훈은 "한명 한명 사라지고 두 분이 남으셨다. 스릴러 그룹이냐"라고 룰라 멤버 잔혹사를 언급했다.
김지현은 "이상민 씨 있고 셋"이라며 웃었고 탁재훈은 "이상민 씨는 지금 있어도 있는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김지현과 채리나는 "아직까진 기둥이다. 두 몫을 하고 있다"며 이상민을 옹호했다.
탁재훈은 "왜 이렇게 남자들만 없어지냐"고 물었고 김지현은 "저희가 기가 세냐"고, 채리나는 "굿이라도 해야 될 판"이라고 답했다.
룰라는 1994년 고영욱 김지현 신정환 이상민 등 4인조로 데뷔해 '100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신정환은 1995년 군입대로 탈퇴했고 채리나가 합류해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을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혼성그룹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신정환이 해외 원정 도박으로,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폭행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연예계에서 퇴출되며 전무후무한 흑역사 그룹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김지현과 채리나는 탁재훈의 거침없는 19금 토크에도 의연한 '센 언니' 포스를 보였다.
첫 키스에 대한 질문에 김지현은 "남편과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 전제로 연애하자고 제가 먼저 말했다"고 털어놨고 채리나는 "언니가 먼저 혀를 넣었냐"고 물으며 '찐친' 포스를 보였다. 또 채리나는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퇴원하자마자 키스했다. 병원 6인실에서 애 갖는 사람도 있다"며 거침없는 토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의외로 김지현은 욕과는 거리가 멀다고. 탁재훈은 "욕하는 거 한번도 못봤는데 가장 심한 욕 들려달라"고 요구했고 김지현은 "'너 양아치니?' 이게 제일 센 욕인데 많이 유명해졌다"며 웃었다.
김지현은 과거 룰라로 활동하던 시절 장난이 심했던 고영욱에게 울면서 "너 양아치니?"라고 했다고 고백했던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