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커스 래쉬포드가 바르셀로나에게 이적 제안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가 그를 클럽으로 데려오는 것을 가치 있다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12일 영국 팀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선수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며 "데쿠는 그를 클럽으로 데려오는 아이디어를 '가치 있게' 여긴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몇 시즌 간 기복이 심한 선수였다.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에 7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다만 2022~2023시즌 56경기에 출전해 30골 10도움을 올린 그의 모습은 최근에는 찾아볼 수 없다.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첫 2경기는 3골을 넣었지만, 그다음 2경기에서 벤치에 앉아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래쉬포드가 맨유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스페인 엘나시오날도 "래쉬포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제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맨유가 래쉬포드를 판매하기 위해서 얼마를 책정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맨유가 래쉬포드를 판매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지난 10일 영국텔레그래프는 "맨유는 래쉬포드의 경기장 밖에 생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그는 맨유가 자신을 매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래쉬포드의 판매를 준비 중인 이유는 그가 경기장 밖에서 벌이는 문란한 생활 때문이다. 계속되는 논란으로 축구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구단 측의 판단이다.
래쉬포드는 지난 1월 과음하는 모습이 포착돼 2주간 벌금형을 받았고, 6월에는 과속 운전으로 적발됐다. 에릭 텐하흐 감독 밑에서도 지난 2022년 내부징계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포착됐음에도 텐하흐 감독에게 아프다며 훈련에 불참했다.
맨유는 래쉬포드를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 내보내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그의 주급이다.
래쉬포드가 현재 받고 있는 주급은 약 32만 5000파운드(약 6억원)다. 래쉬포드를 위해 이만한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세계적으로도 몇 곳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구단 정도는 돼야 지불이 가능한 수준이다. 바르셀로나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래쉬포드는 오는 2028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다. 맨유도 최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래쉬포드의 주급은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