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최근 생물표본 기증자를 예우하고자 마련한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제막식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학술 연구를 위해 생물 표본을 기증한 이들에게 기증 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헌액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정식 개관 이후 현재까지 개인 14명, 연구기관 2곳으로부터 동물, 식물, 미생물 등 생물표본 14만여 점과 서적, 화상자료 등을 기증받았다.
기증품에는 신종 발표에 인용된 울릉도 희귀식물인 섬쑥부쟁이, 무척추동물 어리장수노벌레, 태평실노벌레 등 기준표 등이 포함됐다.
1900년대 초반에 수집된 한국의 고 표본, 전남과학고 학생들이 17년간 모은 지의류 표본, 서적 560여 권 등 학술 가치가 높은 자료들도 있다.
유강열 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관리본부장은 "귀중한 연구 결과물과 표본을 기증해 준 모든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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