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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통 혼잡도 반영한 '소방 출동 AI시스템 최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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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순→도착 가능 순' 기준 우선 지령…출동시간 평균 5분 감축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이르면 내년 상반기 경기도 내 소방 출동 시스템에 교통 혼잡도를 반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신속한 출동 지령을 내리고 최적 경로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2024년 경기도 데이터 분석 사업'을 통해 교통 혼잡도를 반영한 '119안전센터 출동 순위 최적화 분석 시스템' 연구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고나 재난 발생 시 거리순이 아닌 도착 가능 순으로 출동할 119안전센터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주는 것이다.
도가 수원, 화성, 안산 등 3개 시 경계인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출동할 안전센터 우선순위는 거리를 기준으로 호매실(7㎞), 서둔(7㎞), 팔탄(9㎞), 반월(13㎞) 순으로 나왔다.
여기에 현 소방 출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출동 소요시간을 보면 팔탄 16.9분, 반월 18.6분, 서둔 20.5분, 호매실 21.6분 순이다.
하지만 교통 혼잡도를 적용해 최단시간 경로까지 반영할 경우 출동 소요시간은 호매실 14분, 반월 14.4분, 서둔 14.7분, 팔탄 15.0분 등으로 감축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소방 출동 시스템에 적용되면 출동 시간은 평균 5분가량 줄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용해 공공 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결과가 도민을 위한 정책에 활용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소방 출동 시스템 연구 외에도 ▲ AI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분석 ▲ 도민 관심사 분석을 통한 감사 주제 도출 ▲ 안산지역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버스 데이터 분석 등 4건에 대한 연구 과제를 완료했다.
goal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