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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득점' 실바 왔지만…'니콜로바+강소휘 49득점 합작' 도로공사, 5연패 탈출→GS칼텍스 9연패 수렁 [장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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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대는 외국인 복귀로 기세가 살았다. 그러나 1라운드와 2라운드에 이어 승리는 변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서울Kixx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3-25, 25-23, 25-20, 25-23, 18-16)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5연패에서 탈출하면서 3승11패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GS칼텍스는 9연패. 시즌 전적은 1승12패 승점 6점이 됐다.

GS칼텍스에는 이날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부상을 털고 코트로 복귀했다. 실바는 지난달 28일 장충 흥국생명전에서 2세트 중반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워밍업을 하는 걸 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바는 이날 43득점으로 확실하게 복귀를 알렸다.

도로공사는 타나차가 조금 더 팀에 녹아들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뛰었다가 재계약을 하지 못했던 타나차는 다시 도로공사와 계약한 뒤 지난 7일 정관장전에 복귀전을 치렀다. 한 차례 경기를 한 만큼, 조금 더 적응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타나차는 지난 시즌보다 리시브가 더 좋아졌다. 한 경기지만, 안정적으로 공을 받는 거 같다. 공격도 도움이 된다. 파이팅하고 리액션하는 선수 없었는데 타나차가 오면서 분위기를 조금 바꿀 수 있는 게 좋다"고 밝혔다.

1세트 GS칼텍스가 실바 복귀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실바는 1세트에만 11득점(공격성공률 47.83%)을 올리는 등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공격성공률이 36.36%에 그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니콜로바가 6득점을 했지만, 공격효율이 9.09%에 머물렀고, 성공률도 27.27%에 그쳤다. GS칼텍스는 23-22에서 김세빈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연속 범실로 1세트를 잡았다.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2세트부터는 도로공사가 흐름을 가지고 왔다. 중반까지 잡고 잡히는 접전 승부. 도로공사는 16-14에서 타나차의 퀵오픈과 배유나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강소휘의 득점포를 앞세워 점수를 벌려갔고, 25-23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 역시 도로공사가 주도했다. 7-7에서 배유나의 서브 득점에 이어 김현정의 블로킹 득점으로 확실하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니콜로바가 7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확실한 득점원이 됐고, 3세트를 25-20으로 잡았다.

4세트 시소게임이 펼쳐졌던 가운데 세트 후반 희비가 갈렸다. 17-17에서 타나차의 퀵오픈과 상대 디그 범실, 니콜로바의 백어택 등을 묶어 점수를 벌렸다. GS칼텍스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실바의 득점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뒤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듀스로 흐른 승부. 25-25에서 서채원의 블로킹에 이어 실바의 백어택이 이어지면서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역시 접전. GS칼텍스는 9-9에서 이주아와 실바의 연속 퀵오픈으로 점수를 벌렸고, 우수빈의 서브에이스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도로공사 반격에 결국 다시 한 번 듀스가 됐다. 승자는 도로공사가 됐다. 16-16에서 실바의 공격 범실이 나왔고, 기회를 잡은 도로공사는 김다은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