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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취하는 로맨스' 백성철 "근육 3~4㎏↑ 체지방 5㎏↓, 몸 열심히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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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백성철이 '취하는 로맨스' 촬영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백성철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찬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면서 "근육을 3~4㎏ 증량, 체지방을 5~6㎏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박선호 감독이 신예 이정신 작가와 손잡고 또 한 번 중독성 강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백성철은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야 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세정 누나와 종원이 형, 도현 누나, 저까지 또래 배우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잘 마쳤다"며 "또 부모님도 매주 월요일, 화요일마다 무조건 본방송을 챙겨보셨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특별출연이다 보니 잠깐 나와서 아쉬워하셨고, '어쩌다 전원일기'는 OTT 공개 작품이었다. 어떻게 보면 '취하는 로맨스'가 '구경이' 이후 3년 만에 출연한 TV 드라마여서 남다른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백성철은 극 중 채용주의 절친이자 토스트 트럭을 몰고 전국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 오찬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 감독님께서 먼저 제안을 주셔서, 미팅을 하고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평소에 텐션이 조금 낮은 편인데, 찬휘는 높아서 텐션을 끌어올릴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고함항아리'라는 걸 발견했다. 그걸 구매해서 차에서 5초간 함성을 지르고 촬영에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찬휘의 서사가 어둡다 보니 처음에는 텐션을 조금 높게 가져가고, 9부부터 10부까진 톤을 좀 무겁게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캐릭터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5~6개월 동안 찬휘로 살다 보니까, 습관이 몸에 다 배어있더라. 예를 들어 자고 일어나서 양치를 하고, 냉장고 문을 열면서 '시원한 물을 좀 마셔볼까'라는 안 하던 혼잣말을 하게 되더라. 아직까지 찬휘가 제 몸에 많이 남아있구나 싶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연기뿐만 비주얼적으로도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성철은 "촬영 전에 몸을 만들기 위해 웨이트도 하고 유산소 운동도 많이 했다. 근육만 3~4㎏정도 증량했고, 체지방을 5~6㎏ 정도 감량했다. 현재 제 몸 상태에 너무 만족스럽고, 차기작 대비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