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故최진실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와 여전한 불화 중임을 인증했다.
10일 최준희는 제 32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사실을 공개하며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최준희는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나아갈 길도 멀지만, 저의 진심과 열정을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도 저만의 색깔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를 사랑으로 키운 모든 팬분들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믿으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가장 먼저 감사드리고 싶은 분은 저를 엄마처럼 키워주신 이모할머니입니다 누구보다 깊은 사랑과 헌신으로 저를 지켜주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제 곁에서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이모할머니는 제 인생의 가장 큰 버팀목이자 삶의 이유입니다!"라고 제일 먼저 고마운 사람으로 꼽았다. 최준희가 말한 이모할머니는 친외할머니가 아니다.
이어 "항상 묵묵히 제 곁을 지켜준 남자친구, 말없이 뒤에서 응원해주는 친오빠, 그리고 끝까지 엄마와의 의리를 지켜주시며 저를 사랑해주신 진경이모, 성아이모, 정화이모까지, 이 모든 분들이 저를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분들의 사랑과 믿음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친오빠와 남자친구 돌아가신 엄마의 절친 엄정화, 홍진경까지도 언급했지만 어릴때부터 보살펴준 외할머니는 끝까지 감사한 이름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2024년, 제게는 도전과 성장이 공존했던 해였고, 그 모든 순간을 함께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빛날 수 있었습니다"라며 "누군가의 시간 속에 존재한다는 건 참으로 특별한 일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은 마치 밤하늘의 별빛처럼 제 길을 밝혀주었고, 흔들릴 때마다 제 마음을 다잡아주는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반짝이기를, 그리고 그 빛들이 모여 더 큰 세상을 밝히기를 바라며 올 한 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랑해요 모두"라고 정리했다.
앞서 최준희는 지난해 7월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하며 패륜아 논란에 올랐다.
외할머니 정씨에 따르면 정씨는 현재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손자 최환희가 해외 일정으로 집을 비우자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집에 머물렀으나, 손녀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들어와 자신을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집은 고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이며 현재 최환희와 최준희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고 경찰은 퇴거 요구에 불응한 정씨를 연행, 이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최준희는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했으나 영상을 본 여론은 더 싸늘했다. 이후 최준희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경찰 신고와 관련해 머리를 숙였다. 그녀는 "일이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고 사실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경찰분이 오셔서 사건을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 몰랐다. 충분히 제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들을 봤을 때 충분히 (패륜아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한 행동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한 행동이니까 패륜아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행동으로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는 게 더 맞는 행동인 것 같고 할머니가 나 때문에 상처받으시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 사실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안 좋다"라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준희는 할머니를 향해 "조금 더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에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고 할머니 마음이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가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10월2일 엄마 최진실의 기일에도 이모할머니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고, 오빠 최환희만 외할머니와 동행해 故최진실 빈소를 찾은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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