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국립나주박물관은 전남지역 내 박물관이 소장 중인 다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처리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래된 문화재를 보전·처리할 시설과 인력이 없는 지역 박물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리 문화유산이 안정적으로 보관·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 시행하고 있다.
나주박물관은 최근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소장품인 조희관의 수필집 '철없는 사람들' 등 지류(紙類)와 금속 8점은 보존·처리한 뒤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소록도 생활사 사진첩 등도 복원 처리하는 등 향후 지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나주박물관 관계자는 "종이로 된 문화유산은 보존 처리 과정이 까다롭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데다 전남지역에서는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며 문화유산 보존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국공립 박물관과의 협력체계 강화와 함께 지역 중심 박물관의 역할도 충실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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