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53세 박소현 "사실 좋은 男 만나려 방송일했다, 근데 결혼도 방송도 안풀려" ('이젠사랑')[종합]

by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일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9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박소현이 맞선남 채민호와 데이트한 모습이 공개됐다.

박소현과 채민호는 제부도의 조그마한 관광용 전동차를 함께 타며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함께 바이킹을 타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박소현은 겁이 많은 채민호에게 "괜찮으시겠냐"라고 물었고 채민호는 "저보다 무서워하시면 안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채민호는 바이킹이 높이 올라가자 눈을 질끈 감고 겁을 먹어 웃음을 안겼다. 박소현은 그런 채민호를 안심시키기 위해 계속 눈을 마주치며 다독여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은 인터뷰를 통해 "키도 크고 엄청 남자다운 느낌인데 무섭다고 하니까 귀여운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게는 새로운 포인트였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또 채민호에게 "도심에서 오랜만에 나온 건데 너무 좋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채민호는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라며 안도했다.

두 사람은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 하이파이브도 하는 등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때 박소현은 석양을 찍는 자신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준 채민호에게 감동을 받으면서도, 채민호가 자신에게 여장부라고 하자 "나와 시선이 다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저를 그렇게 보셨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소현은 "화면으로만 보시다가 실제로 본 후 인상이 어땠냐"라고 물었고 채민호는 "깨끗한 집에 사는 강아지 같다. 나쁜 말일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이 가끔 부러울 때가 있었다. 지금 치과의사지만 대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해서 알바를 많이 하며 지냈다. 공부하는 게 돈이 제일 덜 들었고 공부를 잘하면 남들보다 그나마 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욕심이 생기고 결혼에 대한 기준이 나 자신에게 높았던 것 같다. 다시 사랑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박소현도 공감하며 "우리가 욕심낸 걸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며 결혼이라는 꿈이 꺾였다. 15년 동안 결혼이라는 목표를 두고 달렸다. 방송을 하는 것도 좋은 이미지로 좋은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목적이 있어서 한 거였다. 주목을 받는 게 좋아서 방송을 한 게 아니다. 근데 이제 결혼도 방송 일도 잘 안 되고 애매해졌다. 결혼이 잘 안 풀려서 이도 저도 아닌 게 됐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