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손흥민도 공개 압박+실망감 폭로 필요할까...리버풀, '레전드' 살라 "실망스러워" 발언에 초대형 계약 제안→최고 연봉+최대 3년 계약

by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 리버풀의 레전드 대우가 엇갈린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이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9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윙어인 살라는 리버풀 합류 이후 각종 기록을 휩쓸며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17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하며 선수 경력의 도약을 이뤄냈다. 당초 엄청난 기대를 받지는 못했던 살라였지만, 첫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리그 32골 11도움에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골을 폭발시키며,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살라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리버풀 통산 370경기를 뛰며 226골 99도움, EPL 통산 267경기 170골 77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리버풀 통산 득점 3위로 이미 리버풀 역사의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직전 시즌에도 살라는 공식전 44경기에서 25골 13도움으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리버풀 공격진을 지켰다.

다만 문제는 계약이었다. 살라는 오는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에 다가오는 1월부터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살라를 내보낼 생각이 아니라면 이번 시즌 재계약이 필수적이었다. 리버풀 역사에 남을 레전드 선수이기에 살라의 이탈 가능성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선수와 구단 모두 재계약에 대한 의지는 확실하다. 직접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잔류 의사를 시사했다.

살라가 인터뷰를 통해 빠른 제안을 받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었다. 살라는 "아마도 잔류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아직까지 제안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12월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구단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곧바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다가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두 선수가 보스만 룰을 통해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기에 빠른 합의가 필요했다. 이후 살라는 이미 리버풀로부터 좋은 계약을 제안받으며, 새 계약 체결로 팀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여러 차례 등장했다.

온스테인은 '공식적으로는 이번이 1차 제안이며 재계약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나 살라가 잔류할 것이라는 믿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살라 뿐만 아니라 버질 판 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모두 리버풀의 제안을 받고 협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은 살라의 계약 규모는 지난 최소 2년에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한 3년 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며, 주급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살라의 계약 체결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손흥민과 대조된다. 손흥민도 살라와 마찬가지로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1년 옵션 발동을 통보할 것이라는 소식만 있다. 살라를 지켜보는 손흥민의 감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