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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뮤지움, '별이 뜨다'전 개최…박춘순 관장 "젊은 작가 발굴·양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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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뮤지움이 국내 신진 작가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기획전시 Ⅱ '별이 뜨다'를 12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별이 뜨다 기획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10명의 신진 작가들을 선정해 기획한 전시다. 별이뜨다 전시의 참여 작가는 권혜승 김승규 김지영 류한솔 박아름 윤여선 이혜성 최은혜 한선주 알렉시스 리, 10인이며 출품작은 55점이다.

해든뮤지엄에 따르면 별이 뜨다 기획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이 인간과 삶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작가들은 개개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닿는 곳, 그 끝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전한다. 인간의 삶의 유한성을 쓸쓸하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여 재현하거나, 식물의 생애주기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개인의 사적인 경험과 기억을 자연물의 패턴과 얽혀 있는 선으로서 선형적 시공간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하나의 이슈를 설정해 거대한 담론을 만들어 어색하게 선언하는 일련의 일부 현대 작품들과 구분된, 지금 현재의 나로부터 나의 시선과 관념으로부터 시작되어 고유한 감각과 시선으로 담담하게 풀어낸 작가들의 진솔한 작품들을 조망하는 게 특징이다.

해든뮤지움은 2013년 개관 이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 피카소, 샤갈, 프랭크 스텔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라우센버그, 제프 쿤스 등과 백남준, 장욱진, 이응로, 김환기, 이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의 작품들로 구성한 특별 기획 전시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박춘순 해든뮤지움 관장은 "2013년 개관 이후 한국 근·현대 중요한 작품들과 세계 거장들의 작품들로 기획한 전시를 꾸준히 개최해 왔는데, 2021년부터는 젊은 작가 발굴 및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자신의 고유한 세계와 작업관을 구축하여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한 젊은 작가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강화지역에는 동시대 감각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