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동차 운전 중 들어서는 안 되는 '가장 위험한' 크리스마스 노래가 공개돼 화제다.
중국 화남이공대학교 연구진은 분당 박동 수(BPM)가 120 이상인 노래는 과속 등 위험한 운전 습관을 조장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빙판길이나 블랙아이스 도로(눈이나 비가 얼면서 도로 표면에 코팅한 듯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에서 음악에 맞춰 차량 속도를 올릴 경우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보험 안내 글로벌 웹사이트인 '인슈어런스오피디아'는 이 연구를 인용해 운전 시 '위험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정해 발표했다.
1위는 1980년 세상을 떠난 미국 코미디 배우 겸 가수 지미 듀란트가 부른 '프로스티 더 스노우맨(Frosty The Snowman)'이 올랐다. 이 노래는 BPM이 172에 달한다.
2위는 BPM이 150인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였으며 3위는 호세 펠리시아의 '펠리즈 나비다드(Feliz Navidad)'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 to Town)', '해피 엑스마스(Happy Xmas (War Is Over))',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루돌프 더 레드-노우즈드 레인디어(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아이 위시 잇 쿠드 비 크리스마스 에브리데이(I Wish It Could Be Christmas Every Day)', '해브 유어셀프 어 메리 리틀 크리스마스(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아이 소우 마미 키싱 산타클로스(I Saw Mommy Kissing Santa Claus)' 등의 순이었다.
인슈어런스오피디아 관계자는 "연말연시 음악이 우리의 운전 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나는 축제 음악은 기쁨을 가져다주지만, 자칫 주의를 산만하게 해 운전 집중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