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독일 마인츠의 이재성(32)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다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마인츠는 9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독일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서 3대4로 졌다. 마인츠는 직전 3경기 도르트문트, 홀슈타인 킬, 호펜하임을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했지만, 패배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11분 우측 중앙에서 공을 잡은 후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폴 네벨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렀다. 네벨의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 도움이었다. 이재성은 지난 도르트문트전부터 홀슈타인 킬, 호펜하임, 이번 볼프스부르크까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했다. 컵대회 포함 3골-2도움으로, 13경기 만에 지난 시즌 기록했던 공격포인트(9개)의 절반을 넘어섰다.
마인츠와 볼프스부르크는 계속 치고받았다. 마인츠가 리드를 잡으면, 볼프스부르크가 추격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마인츠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네벨이 상대 골키퍼가 선방한 공을 재차 밀어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인츠가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마인츠는 10분을 버티지 못해 무너졌다. 후반 39분 박스 정면에서 요나스 빈의 강력한 슈팅이 마인츠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4분 빈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 앞으로 올라온 공을 빈이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곧바로 경기는 종료됐다. 막판 10분 동안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한 마인츠는 눈앞에서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39분 조커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홍현석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분투에도 아쉬운 패배로 리그 5경기 무패 행진도 마무리됐다. 5승4무4패 승점 19점으로 8위에서 9위까지 밀려나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