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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는 유격수와 포수…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1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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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받는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13일에 가려진다.
KBO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13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투표는 끝났다.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24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이 온라인 투표를 했다.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가 13일 무대에 오른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500만원 상당의 제트(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격전지는 유격수와 포수다.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공헌한 박찬호와 SSG 랜더스의 박성한이 자신의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했다.
올해 박성한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올렸다. 홈런, 타점, OPS 모두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다.
박찬호의 타격 성적은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OPS 0.749다.
실책은 23개로 같았고, 수비이닝은 박찬호가 1천120⅓이닝으로, 1천115이닝의 박성한보다 조금 더 많았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박성한이 2.72로, 2.37의 박찬호에게 앞섰다.
누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박빙이다.

포수 부문에서는 7번째 황금장갑 수집을 노리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첫 번째 수상에 도전하는 박동원(LG 트윈스)의 2파전이 벌어졌다.
강민호는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OPS 0.861을 올렸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다.
박동원은 타석에서 타율 0.272, 20홈런, 80타점, OPS 0.810으로 활약하고, 포수로 가장 많은 944⅔이닝을 소화했다.

KBO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서 오후 4시 40분부터 사전 행사를 한다.
한국 최초로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사람 중 대표 5인에게 기증패를 전달한다.
동아오츠카는 2천만원 상당의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식도 열린다. 골든포토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함께 니콘 카메라를 부상으로 받는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