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달의 소녀에서 올리비아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다 최근까지 루셈블로 활동했던 혜주 그리고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 이렇게 걸그룹 멤버들도 속속 나서기 시작했다.
혜주는 지난 7일 자신의 팬덤 플랫폼에 "오늘 여의도 가는 크루들 정말 멋지고 대단하고 고맙고 여건이 안돼서 멀리서 소리내는 크루들도 멋져"라는 글을 올렸다. 또 자신의 개인 계정에서 여의도 집회에 직접 나선듯한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은 최근 자신의 팬덤 플랫폼 프롬에 촛불 이모티콘을 올리며 "그때도 엄청 추웠는데 오늘도 엄청 추웠을 것 같아. 7년 전에도 똑같이 추웠거든... 다들 몸 조심하고 건강 챙겨 가면서 해.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해 보자"라는 글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팬들을 다독였다.
이후 지난 7일 프롬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한 팬이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하자 이채연은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알아서 할게. 언급도 내가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우리 마음껏 사랑하자"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앞서 지난 7일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 배우 문소리, 강동원, 손예진, 전지현, 박은빈, 김고은 등 2000여 명의 영화인이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긴급 성명을 냈다. 또 여러 스타들이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탄핵 지지 입장을 전하는 상황이다.
배우 고현정은 변영주 감독이 올린 비상 계엄 관련 글에 지지하는 '좋아요'를 눌렀다. 또 탄핵 요구 집회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여러분 오늘도 화이팅"이라는 글을, 탄핵안이 부결된 후에는 머리를 잡는 영상과 함께 '두야 꿍'이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고아성도 여의도로 향하고 있는 사진에 "한국이 싫어서X, 한국을 구해야해서O"라는 글로 집회에 참석할 예정임을 알렸다.
배우 고민시는 '3시'라는 글과 함께 촛불 모양 이모티콘을 공개해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고 이엘은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의 비상계엄 선포 규탄 성명을 올렸다. 이천희는 국회 본회의장에 텅 빈 국민의힘 의석 사진을 올리며 "쪽팔린다 쪽팔려"라고 적었고 가수 레이디 제인은 "바깥엔 이 날씨에 모여 촛불 드는 국민이 있는데 부결에 퇴장에... 이게 뭐야 대체"라며 한탄했다.
배우 신소율은 촛불 집회 인증 사진을 올리며 "투표해 주세요... 어떻게 이래요"라고 말했고 이엘은 탄핵소추안 폐기 직후 "몸 좀 녹이고 재정비하고 다시 국회로!"라는 글과 함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자신의 뒷모습을 공개했다.
배우 장가현은 여의도 집회 현장에 있는 영상을 개제했고 이주영은 '극적 만남'이라는 글과 함께 여의도 촛불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 강나언은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공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