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최근 직장 갑질 및 도덕성 해이 논란을 빚은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의 사의를 표명했다.
6일 한림원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기관 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 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지난달 29일 정기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후 징계 및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원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 논란을 겪은 이창희 총괄부원장도 사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 결과에 따라 한림원에서 징계 절차를 논의중으로, 징계에 대해 이의제기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림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 사실관계에 대해 주무 부처 감사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관련자 징계를 진행 중이며 관련 규정과 절차를 준수해 공정하게 진행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림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관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윤리 의식을 확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기관 본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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