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기대하던 그 선수, 레니 요로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TNT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후벵 아모림 감독은 레니 요로가 아스널과의 경기에 출전하는 맨유 선수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의 데뷔전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요로는 맨유가 지난여름 가장 심혈을 기울여 데려온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제2의 바란'이라는 엄청난 별명을 얻은 수비수 요로는 2005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넓은 커버 범위와 안정적인 태클로 완성형 기량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의 탁월한 기량에 매료된 빅클럽들이 요로를 영입 대상으로 노렸었다.
지난 2017년 릴 유소년팀에 합류한 요로는 차근히 성장 단계를 밟으며 릴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프로 계약까지 체결했다. 올 시즌에는 릴의 확실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당초 요로 영입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으나, 레알은 요로 영입을 위해 큰돈을 투자할 계획이 없었기에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지 않았다. 이 상황을 지켜본 맨유는 곧바로 영입을 위해 나섰고 상황을 반전시켜 요로를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요로의 공식 데뷔전은 빠르게 이뤄질 수 없었다.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요로는 선발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요로가 목발을 짚고 다니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팬들을 긴장시켰는데, 검사 결과는 무려 중족골 골절이었다. 요로는 부상 발표 후 3개월 결장이 예상됐지만, 확실한 복귀를 위해 천천히 재활에 나서면서 4개월 만에 선수단에 포함됐다.
요로의 복귀로 직전 에버턴전에서 4대0 승리와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린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요로가 보여준 활약상을 고려하면 전술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