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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감독' 클롭+'맨유 사령탑' 텐 하흐, 이게 무슨 흉측한 조합인가...독일 신흥 명가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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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힘을 합칠 수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마르코 로제 RB 라이프치히 감독은 여기서 상황을 반전시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마르셀 셰퍼 라이프치히 디렉터는 로제 감독과 함께 위기를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로제 감독은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중이다"고 보도하면서 라이프치히에 감독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프치히는 2022년부터 로제 감독과 함께하고 있는 중이다. 로제 감독은 2013년부터 레드불 산하 구단에서 일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워왔다. 2017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부임하면서 역량을 펼치기 시작했다.

로제 감독은 라이프치히에서 자신의 역량을 잘 증명했다. 2022~2023시즌에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을 라이프치히에서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사비 시몬스 등을 키워내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로제 감독의 성적이 하락했다. 출발은 좋았다. 포칼컵 우승 자격으로 참가한 독일 슈퍼컵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래서 라이프치히는 우승 경쟁을 원했지만 현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이었다. 컵대회마저 좋지 못했다. DFB 포칼컵에서 조기 탈락했고, UCL에서도 16강 진출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도 라이프치히는 달라지지 않았다. 리그에서는 UCL 경쟁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제일 큰 문제는 UCL이다. 라이프치히는 최소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전력으로 평가받는데, 이번 시즌 UCL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산술적 가능성만 남아있을 뿐,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어졌다.결국 라이프치히 팬들은 로제 감독으로는 더 높은 곳으로 진출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최근 분위기가 급속도로 악회되고 있는 것도 경질의 이유가 되고 있다. 6경기 1무 5패를 당하고 있으며, 직전 볼프스부르크전에서는 1대5 대참사가 벌어졌다.

라이프치히 수뇌부는 로제 감독과 동행하고 싶지만 그를 지킬 명분이 없어지고 있다. 이에 구단 수뇌부는 로제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는데 그 대상 중 한 명이 텐 하흐였다. 스카이 스포츠는 "라이프히치는 로제 감독에 대한 대안을 고려해야 만 한다. 현재 고려 중인 두 감독은 로저 슈미트와 텐 하흐다. 두 감독은 현재 소속팀이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텐 하흐 감독이 라이프치히로 향한다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결별한 클롭 감독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 전직 맨유, 리버풀 감독의 만남이다. 클롭 감독은 2025년부터 레드불 글로벌 사커 책임자로 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