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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대반전' SON에 손뗐다던 바르셀로나, 사실 손흥민 영입에 진심...파티+토레스 정리해 연봉 마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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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실이라면, 대반전이다.

손흥민 영입에 손을 뗀 줄 알았던 바르셀로나가 오히려 영입에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3일(한국시각)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전력 외 자원 2명을 동시에 판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판매해 손흥민의 연봉을 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데쿠 스포팅 디렉터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을 제안했을때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카탈루냐의 'e-noticies'는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를 대신할 선수를 찾기 위해 잉글랜드로 시선을 돌렸다. 손흥민은 계약 만료 가능성이 있어 이적료 없이 합류할 수 있다'며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많이 좋아하며, 손흥민도 유럽 경력 마무리를 위해 바르셀로나와 계약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연 바 있다.

이전 보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2일 트리뷰나는 미구엘 리코의 보도를 인용,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역시 영입 리스트에서 지워졌다.

이유는 역시 나이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스포팅 디렉터 데쿠는 장기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젊은 재능들을 더해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과 살라는 의심할 여지 없는 월드클래스지만, 손흥민과 살라 모두 1992년생이다. 언제 내리막을 타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트리뷰나는 '데쿠는 단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장기간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키우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을 떼는 듯 했던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며, 손흥민 영입설은 다시 불이 붙는 모습이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루머가 나온 것은 지난 10월이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그 덕분에 최근 여러 스타 선수를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 후안 라포르타와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그들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10년 만에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깜짝 영입일 수 있으며, 이미 데쿠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그의 합류는 바르셀로나 마케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관련 보도가 쏟아져나왔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무료로 데려올 것이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미 데쿠 디렉터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 급여 마진이 좋아질 것이고 재정적페어플레이도 제한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월드 스타와의 계약을 열망할 수 있게 한다. 소식에 따르면 데쿠는 이미 글로벌 스타 영입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이콘이다. 그는 런던에서 수년 동안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다만 우승에 대한 그의 열망은 새로운 도전으로 그를 이끌고, 바르셀로나는 매우 매력적인 옵셔으로 보인다. 데쿠는 가능한 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허 한다. 손흥민은 축구적인 이점 외에도 구단 마케팅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시아 시장은 바르셀로나가 한동안 노렸던 엄청난 상업적 기회다. 그의 존재는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전략적 움직임이 아니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기에 한지 플리 감독의 축구에 이상적이다. 경험, 속도, 기술을 갖춘 그는 바르셀로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혁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는 이틀 뒤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시도할 것이다. 한지 플릭 감독이 선택할 선수는 매우 명확하다. 몇 가지 주요 조건이 데쿠의 승인을 받았으며, 공격진의 경험, 야말, 차별화된 재능이 조건이다. 그중 하나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는 타이틀 획득을 위해 경력에서의 마지막 도약을 선택할 때라고 믿고 있다'고 또 한차례 보도를 했다.

손흥민의 스페인행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작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2019년 6월, 토트넘과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처음 불거졌다. 당시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인 사디오 마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원한다는건 들어본 적이 없다. 에당 아자르와 손흥민을 원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아자르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다. 같은 달 이탈리아 언론 역시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치로 베네라토 기자는 라이스포츠의 '라 도메니카 스포르티바'에 출연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 때문에 토트넘은 대체자로 이르빙 로사노를 점찍었지만 로사노는 나폴리 이적에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는 2021년 1월 다시 터졌다. 새해인 1일 터키 출신 에크렘 코누르 기자가 SNS에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올린 글이 시작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언론이 들썩이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보도했고, 스페인의 돈발롱은 아예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7000만유로(약 932억원)를 책정했다'고 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고 싶어하지 않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오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흔들리게 돼 있다'고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이 지체되자 손흥민을 주시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당시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9월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 중 하나다. 훌리안 알바레스 등을 데려온 아틀레티코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여러 이름이 떠오르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비공직 접촉도 있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제시했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와 손흥민의 에이전트 사이에 접촉이 이루어졌다.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피차헤스는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32세가 됐지만, 최고 수준에서 변함 없이 훌륭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무엇보다 2025년에 계약기간이 끝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는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고 했다.

현재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엇갈리고 있다. 일단 손흥민의 미래 1년 연장 옵션 실행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앞서 'HERE WE GO 피셜'까지 떴다. 유럽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활성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 전에는 영국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조만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4년)을 체결했는데, 구단은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빅클럽들이 연이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뿐만 아니라 사우디, 파리생제르맹, 갈라타사라이 등도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영국의 홋스퍼HQ는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사우디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사우디는 여전히 내년 여름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이며, 그들은 영입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내년 여름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중 하나로 대단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때도 판매는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구단과 팬에 대한 그의 사랑, 리더십에는 가격을 매길 수가 없다. 그의 성적은 꾸준히 일관적이다. 지난 시즌에도 17골을 넣었고,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주된 동기가 돈이 아닌 선수로 보인다. 그가 14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조국과 더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그를 유혹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만 6500만 달러에 달했다. 연봉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선수 생활 말미로 가고 있는 손흥민 입장에서 귀가 솔깃해질만한 소식이었다. 하지만 거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후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사우디행을 일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한번 사우디행이 불이 붙었다. 13일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이 사우디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사우디 팀들의 영입 1순위'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신에게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것에 분노를 느꼈고, 사우디 팀들은 이 점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였다. 특히 해리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며 '하지만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측은 지금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새로운 스타를 찾아야 할 것이다. 손흥민의 분노가 사우디 이적이라는 선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

사우디 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까지 가세했다. 영국 팀토크는 '만약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프랑스의 빅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은 오랜 기간 손흥민을 주시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갈라타사라이가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튀르키예 언론들은 갈라타사라이가 하킴 지예흐를 내보내고 손흥민을 대체자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언론은 손흥민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지구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시즌 종료 후 만료될 예정이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의 콘트라 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가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노린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실패하면 내년 여름 다시 그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며 이적료는 없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파나틱도 '갈라타사라이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료 없이 데려오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한발 더 나갔다. 토트넘이 손흥민 이적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꾸릴 것이라고 했다. 더하드태클은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노리며, 토트넘과의 협상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갈라타사라이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손흥민을 데려오길 원한다. 토트넘도 곧 갈라타사라이와 손흥민을 두고 협상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던 다른 클럽들은 계약 만료 후 FA로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다르다. 당장 이적료를 지불해서라도 데려가겠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설명이 필요없는 튀르키예 최고의 팀이다. 리그 우승만 무려 24번을 차지했다. 토트넘과 관계도 좋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다빈손 산체스, 탕퀴 은돔벨레 등이 뛰었다. 손흥민이 그토록 원하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데다, 유럽 대항전에도 나갈 확률이 더욱 높다. 잉글랜드 보다는 리그 수준이 떨어지지만, 열기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한번 쯤 고려해볼만한 행선지기도 하다.

그대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던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루머는 제대로 불이 붙었다. 손흥민의 거취는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