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부상병동' 토트넘이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유의 라인을 올린 공격 전술 탓에 수비수들이 전력 질주해야 하는 상황이 잦아지면서 주전 수비수가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태다. 불행중 다행은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3일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오는 6일(한국시각) 열리는 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팀의 부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로메로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말 박싱데이 등 경기 일정이 많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로메로의 복귀는 토트넘의 입장에서 희소식이다.
빈자리를 벤 데이비스와 라두 드라구신이 부족함 없이 채웠지만, 이들로 연말 일정을 보내기는 녹록지 않다. 토트넘은 이달에만 리그와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해 8번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몇몇 핵심 선수가 선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11월 중순부터 발가락 부상으로 지난 4경기에서 결장한 로메로는 아직까지는 훈련을 재개하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구단 측은 그의 복귀가 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을 이유로 직전 경기인 EPL 풀럼전에서 결장한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도 같은날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전 친정팀인 본머스를 맞아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 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 컵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중앙 수비수 미키 반더벤은 최근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전은 조심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더벤의 경우 (복귀까지) 아직 몇 주 남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최근 오른쪽 발목이 골절되며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복귀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리몸' 논란이 일고 있는 히샬리송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해 안에는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내년 1월이 돼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풀럼 경기에서 교체 투입 6분 만에 부상을 당하며 재교체 된 아치그레이는 본머스전에서 돌아온다. 경미한 다리 부위 타박상이었다고 구단은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마이키 무어는 바이러스에 걸려서 당분간 복귀가 어려운 상태며 지난 여름 영입한 윌슨 오도버트 역시 지난달 햄스트링 수술을 받으면서 장기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