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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논란' 메이딘 팬들 뿔났다…"침묵 말고 사태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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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신인 걸그룹 메이딘(MADEIN)이 성추행 피해 걸그룹으로 지목된 가운데, 팬들이 소속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벌였다.

3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143엔터테인먼트(이하 '143엔터') 사옥 앞에서 메이딘 팬들이 시위에 나섰다.

팬들이 보낸 트럭에는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고 공개해 달라. 범죄자를 두둔하지 말아라", "143엔터테인먼트는 침묵하지 말고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라" 등의 문구가 담겼다.

트럭시위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 28일 143엔터테인먼트는 "메이딘 멤버 가은은 오늘부로 팀에서 탈퇴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가은은 지난 9월 데뷔 이후 메이딘 활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개인적인 사정들이 겹치면서 팀 활동의 수행이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러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탈퇴 이유가 성추행 의혹은 아님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보도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리며, 당사는 그 허위를 밝힐 뚜렷한 여러 증거 역시 보유하고 있다. 하여 법적인 문제가 제기될 시 그 누구보다도 성실히 임하여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메이딘은 마시로, 미유, 수혜, 예서, 세리나, 나고미 6인 체제로 운영되며,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있던 모든 일정들은 정상적으로 소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지난 달 22일 JTBC '사건반장'은 신인 걸그룹 중 한 명이 소속사 대표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녹취록에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말했는데 (대표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라고 했다"며 "'뽀뽀해도 돼?'라고 강제로 하시고, 계속 핥으시고, '가슴 만져봐도 돼?'라고 하셔서 '싫어요' 했는데도 2시간 동안 그랬다"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겼다.

보도 후 해당 걸그룹은 메이딘으로 지목됐고, 멤버는 지난 11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가은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소속사는 "먼저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자리였다.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