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또 다시 좌절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3일(이하 한국시각) '살라가 리버풀에서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리버풀과 새로운 1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골잡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 소속으로 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369경기에서 224골을 넣었다.
2017~2018, 2018~2019,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도 리그 13경기에서 11골-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리그 홈경기에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통계 전문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한 이번 시즌 EPL 우승 확률에서 리버풀의 우승 확률은 80.4%에서 맨시티 격파 이후 85.1%로 치솟았다.
살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없다. 그는 앞서 "아직 클럽에선 남아달라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 바로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다. 올 시즌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EPL과 UCL에서 우승할 것이다. 실망스럽지만 두고 봐달라. 나는 팬을 사랑한다. 팬도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결국은 내 손이나 팬의 손에 달려있지 않다. 두고봐야 한다. 나는 수년 동안 팀에 몸을 담았다. 이런 팀은 없다. 하지만 결국 내 손에는 달려있지 않다. 12월인데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분노했다.
더선은 '살라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임금 구조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 제안이 없다. 살라는 지난 2022년 7월 주급 35만 파운드에 달하는 3년 계약을 했다. 그는 비슷한 계약 연장, 급여 인상을 통해 팀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언론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살라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일시적으로 끝내기 위해 12개월 더 계약할 의향이 있다. 그는 리버풀에 머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하지만 리버풀이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살라는 팀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살라는 2025년 1월 1일부터 외국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더선은 '살라는 파리생제르맹(PSG)을 비롯해 유럽 여러 빅 클럽,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여름 알 이티하드에서 1억5000만 파운드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