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올해 1~10월 성경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전쟁, 경제 우려, 불확실한 대선 등이 이유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 1~10월 성경은 1370만부가 팔렸다.
지난해에는 약 1400만부가 팔렸는데 같은 기간으로 비교하면 약 22% 늘었다.
반면, 전체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 미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음주의 기독교 출판 협회는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쟁·테러 등 해외에서의 갈등,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영적으로 의지할 수단으로 성경을 구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8%는 자신이 무신론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경 판매량은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성경 판매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출판사들의 마케팅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출판사들은 인쇄본뿐만 아니라 디지털 형태의 성경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도, 차트 및 등장 인물의 전기와 같은 시각적 구성 요소를 콘텐츠에 포함한 새로운 버전의 성경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전략이 Z세대 등 젊은 층에게 통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