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지역 두 번째 명예 도로명으로 '윤형숙 열사로'를 지정했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윤형숙 열사(1900∼1950) 공적비가 있는 화양면 창무리 도로에 윤 열사의 이름을 붙였다.
공적비 앞, 용주 교차로 등 4곳에 명예 도로명판도 설치했다.
지난해 4월 '주재년 열사길' 이후 두 번째 명예 도로명 지정으로, 박영평 여수시의회 의원의 제안을 수용해 주민 의견수렴, 주소 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 등에 쓰이지는 않지만, 지역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따져 법정 도로명과 병기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간은 5년이며 기한 만료 30일 전에 주소 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윤형숙 열사는 화양면 창무리에서 태어나 광주 수피아 여학교에서 재학 중이던 1919년 3월 10일 광주 독립 만세 운동의 선두에서 활약했다.
일본 헌병대의 칼에 한쪽 팔을 잃고도 만세를 크게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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