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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배후설·템퍼링 의혹' 디스패치 기자 고소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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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어도어 계약 해지 배후설과 템퍼링 의혹을 제기한 디스패치 기자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더불어 하이브 전 대표이사 박지원,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박태희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민희진 측은 "지난 4월 이래 피고소인 박지원, 박태희는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에 허위사실을 더하여 민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적극 활용하였다"며 "디스패치 기자는 기자로서 위와 같은 의도를 충분히 인지하였으면서도 민희진 전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거짓의 사실을 기사화하여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스패치 기자는 오늘도 진실과는 전혀 다른 기사를 작성하였고, 아무런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에 본인들의 추측을 더하여 허위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하였다"며 "이번 고소를 계기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고소인들의 심각한 거짓과 기망이 밝혀지고, 이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어도어와 계약해지하려는 뉴진스의 배후는 민희진이라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라이브 방송, 국감, 기자회견 모두 본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디스패치는 "그 물밑에는 민희진과 소통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일 날 민희진이 뉴진스 멤버 가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민희진이 정확한 방송 시간을 알고 있었고 심지어 "버니즈가 판을 깔아준다"는 말로 방송에 들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는 '국감' 출석을 알리기 하루 전, 10월 8일. 하니가 민희진의 작업실을 찾아 포옹하고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포착했다. 하니의 손에는 노란색 (참고인 출석) 봉투가 들려 있었다. 국감 출석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디스패치는 구체적인 템퍼링 의혹도 제기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코스닥 상장사 D사가 민희진을 영입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당시 민희진은 사실무근 입장을 냈다.

그러나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민희진은 뉴진스 멤버의 큰아버지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려고 했던 D사의 실질적 소유주 A씨를 직접 만났다. 둘의 연결고리는 뉴진스 멤버의 가족(큰아빠) B씨. 디스패치는 이들의 회동을 포착해 사진을 공개했다. A회장은 디스패치에 "민희진이 '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민희진과 B씨는 이미 하이브 탈출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당시 민희진은 어도어 사내이사였고, 뉴진스의 계약기간은 29년 7월 31일이라 계약 만료 전 사전접촉에 해당한다.

실제 회동 이틀 뒤 10월 2일, D사는 신규 이사 선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민희진이 돌연 D사와의 접촉을 부인하며 A회장은 B씨를 이사 명단에서 내렸다.

민희진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논의중"이라고 전하다 "허위사실 명예훼손" 이유로 디스패치 기자들과 하이브 전현직 임원들을 고소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