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인 배우 유아인(38·엄홍식)이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서 공개했던 이태원 자택을 급매로 처분했다.
지난달 29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유아인은 약 3년 전 내놨던 서울 부동산 이태원동 단독 주택을 최근 63억 원에 팔았다. 유아인은 해당 주택을 2016년 개인 법인 유컴퍼니 유한회사 명의로 58억 원에 매입한 바 있으며 처음 매물로 내놓으면서 80억 원에 매도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년간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고 최근 유아인이 희망했던 금액보다 17억 원이나 낮게 팔리게 된 것. 당초 제시한 금액보다도 큰 차이가 났던 점에서 유아인이 이를 급매 처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 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이외에도 공범인 지인 최모 씨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급 2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