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펜싱 코리아'를 물심양면 후원해온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이 아시아펜싱연맹 제1부회장에 3연속 당선됐다.
최 회장은 1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2024년 아시아펜싱연맹 총회에서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2021년에 이어 3연속 아시아펜싱연맹 제1부회장에 당선됐다. 국제기구 3연속 부회장 당선은 최 회장이 최초다.
2018년 대한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선수, 지도자들을 적극 지원하고, 태극전사의 투혼을 불어넣으며 2021년 도쿄올림픽,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펜싱의 금메달 쾌거를 이끌었다. 파리올림픽 등 매 대회마다 경기장 1열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열정과 대회 전 맞춤형 훈련, 특식 지원, 포상금 지급을 통해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했다. 수장의 열정과 진심에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 위업을 달성했고, 여자 사브르 단체팀도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 회장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세계 펜싱 발전을 위한 스포츠 외교에도 적극 나섰다. 2018년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에 출마해 당선된 직후 아시아대회를 한국에 유치했고, 주니어 훈련캠프를 개최해 아시아 펜싱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아시아 어워드상을 수상했다. 최 회장의 아낌없는 지지에 힘입어 이번 아시아펜싱연맹 총회에서는 기술위원회 정진만, 심판위원회 김창곤, 홍보위원회 한우리, 여성위원회 김지연 등 4개의 주요 위원회에 한국 임원이 출마해 모두 당선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11월 30일 개최된 2024 국제펜싱연맹(FIE) 총회에선 김창곤 감독이 심판위원에 당선돼 한국 펜싱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또 최 회장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1위' 올해의 팀,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개인전 1위' 오상욱의 메달을 대리 수상하며 '펜싱 코리아'의 자부심을 전했다.
지난달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연임 심의를 통과한 최 회장은 내년 1월 대한펜싱협회 회장 3연임에 도전한다. 최 회장은 "이번 아시아펜싱연맹 부회장 재선임을 계기로 아시아 펜싱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