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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1승' 송강호 "배구여제 김연경, 직접 보니 무시무시한 괴력"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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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1승'에 특별출연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연기를 극찬했다.

송강호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연경 선수가 촬영하는 모습을 직접 봤는데, 정말 무시무시한 괴력으로 하더라"라고 했다.

'1승'은 배우들끼리 4박 5일간 합숙 훈련을 진행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송강호는 "저 말고 선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한유미 위원이 정말 혹독하게 지옥 훈련을 시키더라. 다들 너무 힘들어했는데 노력한 만큼 작업물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출연한 김연경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송강호는 "김연경 선수가 대사를 굉장히 잘할 것 같은데 대사를 못해서 아쉽다. 유튜브 방송도 보면 재밌게 진행을 하더라"라며 "촬영 당시 김연경 선수가 시즌 중이어서 바빴는데 저희 촬영장이 보령이었다. 아무래도 힘들게 내려와서 찍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감독님도 큰 부탁을 드리기에 상황적으로 어려웠을 것 같다. 촬영 현장에서 김연경 선수 촬영하는 걸 직접 봤는데, 무시무시한 괴력으로 하더라. TV와 보는 것과 다르게 움츠려들 정도로 강력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외에도 1990년대 남자 배구 전성기를 이끈 김세진, 신진식은 우진이 상대하는 팀의 감독으로 참여했다. 송강호는 "너무 좋았다. 김세진 감독과 신진식 감독은 사석에서도 너무 웃기고 재밌더라.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배구계 최고의 슈퍼스타였지 않나. 훌륭한 지도자이고 연기도 익숙하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유미 위원도 은퇴했지만, 국가대표 출신답게 너무 잘하더라. 이동건 아나운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마당발답게 VIP 시사 때는 야구계, 축구계 손님들을 초대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오는 4일 개봉하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로, 영화 '카시오페아', '시선 사이'의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강호는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