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반전이다. 조슈아 지르크제이(맨유)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맨유는 5승4무4패(승점 19)를 기록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지르크제이가 있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지르크제이는 혼자 두 골을 책임졌다. 그는 맨유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1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강력한 압박으로 에버턴의 실수를 유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을 몰고 상대 진영을 파고 들었고, 반대쪽에서 달려오던 지르크제이에게 패스했다. 지르크제이는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했다. 그는 후반 19분 추가 득점을 완성했다. 아마드 디알로의 패스를 지르크제이가 추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지르크제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가 컸다. 지르크제이는 2023~2024시즌 볼로냐의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서 11골-4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4 무대를 누볐다. 1m93의 장신 공격수인 지르크제이는 큰 키에도 뛰어난 드리블 능력 및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3400만 파운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르크제이는 EPL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지난 8월 풀럼과의 EPL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지르크제이는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합류 6개월도 되지 않아 방출설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은 달랐다. 그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극찬도 나왔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그에게 평점 9점을 줬다. 익스프레스는 '12월은 지르크제이에게 중요한 달이 될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로 돌아가 유벤투스에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에버턴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역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90min은 평점 8.6점,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8점을 줬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