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수량 완판, 2억여원 매출 올려…작년 대비 43% 증가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지난달 1∼3일 해안면 일원에서 개최한 2024 청춘양구 시래기사과축제를 통해 지역 홍보와 농가 소득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시래기 재배 농가 20곳과 사과 농가 11곳 등 총 31곳이 참여해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총매출액은 시래기 8천375만원, 사과 1억1천900만원 등 총 2억27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판매 실적인 1억4천165만원보다 43% 늘어난 수치다.
군은 올해 축제 기간을 기존보다 하루 늘려 개최해 방문객도 지난해보다 1만1천948명 많은 4만3천441명을 기록했다.
군은 축제를 통해 양구에서 생산한 시래기와 사과 등 다양한 우수 농산물을 선보여 방문객들이 시식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시래기 주먹밥, 사과 도넛, 무청 김치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다채롭게 펼쳐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서흥원 군수는 "시래기사과축제는 양구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회"라며 "축제가 지역 농가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수확을 마친 양구 시래기는 덕장에서 60일 정도 건조 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를 만난다.
올해는 200여개 농가가 330여㏊에서 1천t가량을 생산해 소득 12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양구 사과는 현재 215개 농가가 330여㏊에서 6천여t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소득 27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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