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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절친' 못 믿나" 발등에 불 떨어진 토트넘, '발목 수술' 비카리오→2000년대생 '긴급 영입' 곧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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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1월 겨울이적시장을 앞두고 골키퍼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토트넘은 주전 수문장을 잃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28)가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발목이 부러진 채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고, 토트넘은 4대0으로 완승했다.

비카리오는 26일 자신의 SNS 통해 병상에 누운 사진을 공개하면서 '때로는 축구가 당신에게 최고치를 줄 때도 있고, 때로는 예상하지도 않은 방법으로 시험대에 올릴 수 있다'며 '에티하드에서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 동안 경기를 했다.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방법이 없었다. 난 수술이 필요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을 것 같아 실망스럽다'면서도 '의료진과 스태프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수술은 잘 끝났고, 내일부터는 더 강해지고 건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다시 모든걸 바칠 준비가 됐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토트넘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조만간 경기장에서 보자'는 글을 남겼다.

이탈리아 출신인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안방을 꿰찼다. 그는 하부리그를 전전하다 2021~2022시즌 엠폴리에서 세리에A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22~2023시즌에도 기세가 이어졌고,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다.

비카리오의 이적료는 1700만파운드(약 3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물음표가 환희로 바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비카리오는 동물적인 감각을 앞세워 선방쇼를 펼치며 토트넘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 EPL 전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의 복귀 시기는 메디컬 스태프들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장기 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비카리오의 공백은 현재 손흥민의 '단짝'인 36세의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메우고 있다. 하지만 비카리오에 비해 반사 신경이 떨어지는 것은 걱정이다.

그래서 새 자원이 필요하다. 영국의 '더선' 1일 '토트넘은 선덜랜드의 골키퍼인 앤서니 패터슨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관찰한 후, 그를 긴급 영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패터슨은 선덜랜드 유스 출신이다. 그는 2021~2022시즌 선덜랜드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잡았다. 그 시즌 선덜랜드는 리그1(3부)에서 챔피언십(2부)으로 승격했다. 패터슨은 선덜랜드에서 137경기에 출전했다.

현재 챔피언십에서 4위에 위치한 선덜랜드는 이번 시즌 EPL 승격을 노리고 있다. '더선'은 '선덜랜드는 패터슨을 잃고 싶어하지 않아 한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통상 토트넘이 이적이 성사될 수 있는 적절한 가격을 제시하면 패터슨을 판매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2002년생인 번리의 제임스 트래포드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가 더 비싸다. 프랑스의 앙제에서 뛰고 있는 2000년생 야히아 포파나도 영입 후보로 이름이 올라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