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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노골'이라고" VAR 무려 4분30초→취소, '꼴찌' 사우스햄튼의 눈물…日 미토마 선제골→감독 충돌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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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꼴찌' 사우스햄튼이 'VAR(비디오판독) 덫'에 걸려 시즌 두 번째 승리 기회를 놓쳤다.

사우스햄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다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13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브라이턴이 전반 29분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19분 플린 다운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변이 일어났다. 후반 22분 브라이턴의 골망이 또 출렁였다. 카메론 아처가 골네트를 갈랐다. 그러나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골을 작렬시킨 아처는 온사이드였지만 크로스 과정에서 볼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던 중앙의 아담 암스트롱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볼을 흘린 것이 플레이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VAR은 판정을 내리기 전까지 4분 30초가 소요될 정도로 애매했다.

승리를 놓치자 러셀 마틴 사우스햄튼 감독이 폭발했다. 그는 "수용하기 힘든 판정"이라고 격노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마틴 감독은 1993년생으로 EPL 최연소 사령탑인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과도 설전을 주고 받았다. 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분을 참지 못하고 휘르첼러 감독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휘르첼러 감독도 불편했다. 그는 "존중에 대한 문제다. 그(마틴)에게 물어보라"라고 언짢아했다.

1승2무10패(승점 5)의 사우스햄튼은 이대로면 다음 시즌 강등이 불가피하다. 승점 23점(6승5무2패)의 브라이턴은 2위로 올랐지만 최하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점 1점에 그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